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는 시대. 기술은 진보했지만 정작 우리는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웃음과 슬픔의 이모티콘이 만발하지만 사실은 무표정한 채팅창, 알고리즘이 추천한 영상 속에서도 외로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 시대일수록 소중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말’ , ‘정이 묻어나는 언어’입니다. 튀르키예의 오래된 속담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위로의 언어이자, 인간다움을 되살리는 열쇠가 되어줍니다.
인간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속담
“Birlikten kuvvet doğar.” 빌릭텐 쿠웻 도-르 - “힘은 단결에서 나온다.” 는 튀르키예 속담은, 개인주의적 흐름에 물든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립니다. 지금 우리는 온라인 속에서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진짜 연결’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메신저는 활발하지만 마음은 닫혀 있고, 포스트는 쏟아지지만 진심 어린 대화는 귀합니다. 튀르키예 속담은 그런 ‘진짜 관계’의 중요성을 되짚어줍니다. 특히 튀르키예 문화에서는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친구, 동료와의 정서적 유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생일이면 온 동네가 함께 축하하고, 누군가가 슬플 땐 말없이 음식 한 접시를 놓고 가는 문화. 이런 삶의 모습은 그들의 속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 역시 관계를 다시 회복해야 할 시점입니다. 말 한마디로 마음을 움직이고, 사소한 도움 하나로 깊은 유대가 만들어지던 시절처럼요. 기술을 넘어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삶, 튀르키예 속담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속담이 주는 따뜻한 위로
AI가 번역해주는 언어에는 감정이 없습니다. 자동 완성된 문장엔 숨결이 없죠. 하지만 튀르키예 속담은 그 짧은 문장 하나에 사람의 체온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Dost kara günde belli olur.” 도스트 카라 균데 벨리 오울루 - “진짜 친구는 어려운 날에 드러난다.” 는 말은, 우리가 위기 속에서야 누군가의 진심을 알게 된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한참 잘 나갈 때 뭐 하나라도 건져 먹을 것이 없을까 하며 붙어있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힘들어하며 도움을 요청할 때 온갖 이유를 대며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결국, 숨어버립니다. 이런 일들로 상처를 받는 일은 허다합니다. 하지만 정말 힘들고 슬플 때 옆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사람은 진또배기죠. 정말 지켜야 할 내 사람입니다. 속담은 단순히 지혜가 아니라, 인간적 경험을 나누는 장치입니다. 누군가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긴 말보다 속담 하나가 더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람과 능숙하게 대화하는 AI에게 줄 수 없는 단 하나의 무기가 바로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속담은 지금 우리에게 ‘사람다움’을 되새기게 합니다. 외로움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것이 따뜻한 조언이자 손길입니다. AI 시대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 바로 이런 속담이 들려주는 ‘사람의 말’입니다.
인간미가 살아있는 삶을 위해
튀르키예 속담은 그냥 옛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생활의 지혜이고, 문화이자 실천입니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식사시간이 되면 가족의 수에 비해 음식을 한가득 만들고, 그것을 이웃과 나눕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올 땐 빈 손이 아닌 음식이나 과일이 담긴 그릇을 가져오죠. 이웃 또한 또 다른 이웃과 나눕니다. 그들은 그렇게 속담을 ‘사는 방식’으로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점점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이 줄어들고, 단지, 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디지털 너머로 관계를 이어가려 하지만, 그 사이 온기와 진심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건, 바로 말과 행동 속의 ‘사람다움’ 입니다. 튀르키예 속담은 이 시대에 인간미를 되살리는 마중물입니다. 한 마디 속담, 짧은 공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인간 중심의 세상을 다시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AI 시대일수록, 우리는 지금보다 더 사람다워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진정성 있는 사람의 진심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튀르키예 속담은 인간적인 따뜻함과 사람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공감을 간직한 언어로, AI 시대의 우리에게 작지만 강력한 위로를 건넵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알려드린 따뜻한 속담 한 마디 건네보세요. 그 말이 사람을 살립니다. 이러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 이 시대의 인간다움을 회복시켜주는 물약의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최고의 아름다움은 사람냄새 솔솔 풍기는 인간미입니다.